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최종구 "금융기관, 민간이라도 공공성·책임성 생각해야"

기사입력 : 2017년10월31일 11:02

최종수정 : 2017년10월31일 11:02

제 2회 금융의 날 기념식 개최

[뉴스핌=이지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기관들에 사회에서 요구하는 공공성과 책임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홀에서 개최된 제2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 지분이 하나도 없는 민간회사를 '기관'이라는 단어를 붙여 금융기관으로 부른다"면서 "금융이 우리 사회에서 담당해야 할 공공성과 책임성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융권 수익이 증가해 건전성이 높아지게 된 것은 다행이지만 금융기관이 그 수익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최 위원장은 그러면서 금융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은 새로운 정보를 생산·유통되도록 하고 차입자의 신용도, 기업들의 재무상태 등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경제가 생산적으로 변하게 하는 순기능이 있다"면서도 "반면 경제의 생산성이나 사회의 형평성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금융 쏠림 현상으로 금융기관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사람은 더욱 부유하게 없는 사람은 더욱 어렵게 만드는 양극화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것. 더불어 금융상품이 지나치게 복잡해 고객들의 신뢰 훼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그렇다고 역기능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을 억제하고 축소시킬 수 없는 만큼 금융이 가진 양면성에 대해 금융회사들이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면서 순기능을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형은행인 JP모건 사례를 들었다. 그는 "JP모건은 자동차 산업 쇠락으로 파산까지 이른 디트로이트시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면서 "단순한 기부가 아닌 금융원리를 함께 적용하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이 같은 금융의 변화를 위해 금융당국 역시 시중자금 흐름을 개선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며, 서민금융이 금융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의 날 행사는 금융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금융부문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융발전 유공 수상자와 금융기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금융발전유공 포상은 금융혁신·서민금융·저축 세개 부문에서 총 195명에게 수여됐다. 수상자에는 장범식 숭실대학교 교수, 이만수 전 프로야구감독, 가수 황치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