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대웅 윤재승 회장 24살 장남, 부친 경영권 강화 힘 보탠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31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10월31일 06:00

윤석민씨, 윤 회장 개인회사 등기임원 맡아
인선TSS 등, 대웅 지분 보유..지배력 뒷받침
"향후 후계승계서도 이점..역할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30일 오후 2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미리 기자] 윤재승 대웅 회장의 비상장 개인회사 두 곳에 장남 석민(24)씨가 등기임원으로 합류했다. 윤 회장의 개인회사는 대웅제약,대웅ENG 등을 거느린 지주회사 대웅의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회사들로, 향후 후계승계 과정에서의 역할도 주목된다.  

26일 제약업계 및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재승(55) 대웅 회장의 장남 석민씨가 지난해 말 인성TSS와 블루넷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등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근이지만 주요 경영 현안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내이사다.  

석민씨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으며, 현재 연예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강남의 한 고급 빌라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민씨가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인성TSS와 블루넷은 윤 회장 개인 소유의 비상장 회사다. 윤 회장의 부인인 홍지숙(52)씨도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 회장은 인성TSS 지분 100%, 블루넷 지분 53%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성TSS는 윤 회장이 대표이사를 역임한 곳으로, 1996년 IT업체로 설립돼 의약품·화장품 판매업, 체육시설 회원권 판매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블루넷은 VIP 피트니스인 힐리언스코어운동센터 운영업체이며, 또 다른 윤 회장의 개인회사 아이에스디티와 지난해 합병했다.

두 회사는 지주회사 대웅의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함으로써, 윤 회장의 지배력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재 윤 회장의 대웅 지분은 11.61%에 불과하다. 홍지숙씨, 석민씨는 대웅 지분이 없다.

하지만 ▲블루넷의 대웅 지분 0.26% ▲인성TSS가 지분 65%를 보유한 엠서클의 대웅 지분 1.77%와 윤 회장의 또 다른 개인회사 ▲디엔컴퍼니의 대웅 지분 1.77% ▲아이넷뱅크의 대웅 지분 0.16%가 더해져 지배력이 올라간다.

윤 회장은 그룹과 별개로 개인회사를 대거 거느린 것으로 알려져있다. 과거 대웅제약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경영 참여 후 윤 회장에게 투자 요청이 많아져 개인회사가 늘어난 것으로 안다"며 "결과적으로 윤 회장에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

엠서클과 디엔컴퍼니는 윤 회장이 둘째 형 윤재훈 전 대웅제약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지은 2015년 대웅 주주가 됐다. 윤 회장을 대신해 첫째 형 윤재용 대웅생명과학 사장으로부터 각각 대웅 지분 1.77%씩(총 3.54%)을 매입했다.

블루넷은 지난해 아이에스티디와 합병을 하면서 대웅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에스티디는 윤 회장이 지분을 100% 보유하던 개인회사로, 대웅 지분 0.26%와 디엔컴퍼니 지분 14.83%를 보유한 곳이었다.

윤 회장은 향후에도 개인회사들을 활용해 대웅 지배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아직 지분이 형제들(윤재용 사장 6.97%·윤재훈 전 부회장 0%·윤영 전 대웅제약 부사장 5.42%)의 합산 지분율을 크게 압도하지 못하는 데다, 장기적으로 후계 승계에서도 이점이 있어서다.

지배구조 평가기관의 한 관계자는 "직접 지주회사 지분을 매입하는 것보다 개인회사를 통하는 것이 당장 본인의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후계승계를 고려해도 상장 지주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사를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이 훨씬 손쉽게 상속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상장회사는 시장에서 가치를 알 수 있지만, 비상장회사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지배구조 평가기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과거 SK C&C 사례와 유사해보인다"며 "그룹 내 핵심 회사와 거래를 해서 가치를 키우고 상장 지주회사의 지분을 늘려가는 수순을 밟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저희와 관계없는 회사"라며 "윤 회장의 개인적인 회사이고 아들의 이름도 모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