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신임 수석대표 첫 협의…'북핵 공조' 탄력 받나
[뉴스핌=노민호 기자] 한·중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3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회동한다. 양국 신임 수석대표 취임 이후 첫 번째 만남이다.
외교부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1일 베이징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 한국 수석 대표인 이도훈(오른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수석 대표인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
양측 수석대표들은 이번 협의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상황의 안정적 관리 및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중국의 제19차 당대회 폐막 후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신임 6자 수석 첫 회동에서 향후 양국 간 북핵 공조가 가속화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앞서 지난 18일~ 29일 서울에서 이 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간 양자 및 3자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