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방송장악 의혹에 대해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30일, 2011년경 국정원 관계자와 MBC 일부 임원과 결탁해 MBC 방송제작에 불법 관여한 사건과 관련해 김재철 당시 MBC 사장 등 3명의 주거지 및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당시 PD수첩 등 정부 여당 비판적인 MBC 방송 프로그램들에 대해 제작진 및 진행자 교체, 방영 보류, 제작 중단 등의 불법 관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사장과 국정원 MBC 담당 직원 등이다.
또 MBC 경영진 교체 경위 등 확인 차원에서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2013년 해임된 김재철(오른쪽) 전 MBC 사장[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