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대우건설이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이후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지난 주(23~27일) 5.63%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0.28% 올랐다.
정부는 지난 24일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도입,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조기 도입 등으로 다주택자의 돈줄을 조이는 내용 등을 담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규제강도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오면서 건설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대책발표 직후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는 향후 5년간의 계획이고 현재 총 주택수와 과거 공공임대주택 공급 추이를 고려하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8.2대책이 워낙 강력했던 만큼 과도하게 눌렸던 건설주에 대한 시장 악재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대우건설을 추천했던 SK증권은 "빅베스(Big Bath) 이후 보수적으로 설정한 충당금의 환입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부문 적자를 가정해도 연 9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OP)은 무난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빅베스는 회계적 누적된 손실을 회계장부상에서 최대한으로 털어버리는 행위를 말한다.
이 밖에도 두산인프라코어(3.50%)과 POSCO(2.28%) 등이 한 주간 2~3%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3.45%), SK(-3.04%), SK네트웍스(-1.75%) 등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