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장 34.7%로 가장 많아
박완주 "강력한 근절대책 시급"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사업장 안팎과 인터넷상에서 불법사설경마가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마사회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완주의원실> |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을)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마사회 사업장내 불법사설경마로 적발된 인원은 총 1만444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815명, 2013년 999명, 2014년 1269명, 2015년 1714명, 2016년 2420명, 2017년 9월말 현재 3227명으로 6년새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경마장 및 사업장별로 보면 서울경마장이 2552명(34.7%)으로 가장 많았고, 일산 장외발매소 434명(5.9%), 영등포 장외발매소 425명(5.8%), 제주경마장 306명(4.2%)의 순이다.
사업장 외에서도 불법사설경마는 계속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사업장외 단속된 건수는 총 325건으로 5500억원 규모다. 연도별로는 2015년 133건 235억원, 2016년 107건 743억원, 2017년 9월 현재 85건 4522억원 규모다.
인터넷상의 불법 경마사이트 적발건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6년간 불법사이트를 단속해 방송통신위원회에 회부되어 폐쇄 조치된 건수는 총 7676건으로 집계됐다. 2012년 650건에서 2017년 2303건으로 3.5배나 급증했다.
박완주 의원은 "사업장 내외와 인터넷상에서 불법적인 사설경마가 활개를 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단속 강화도 중요하지만 예방차원에서 불법사설경마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