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한국계 금융기관 중 처음
對北 리스크 고조에도 목표금액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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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선엽 기자] 신한은행이 일본 채권시장에서 263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공모 발행을 성공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행한 사무라이본드는 1.5년물 13억엔, 3년물 167억엔, 5년물 83억엔이 각각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만기별로 각각 0.18%, 0.36%, 0.52%로 동일 만기 기준 역대 한국계 시중은행 사무라이 본드 발행물 중 최저 금리이다.
3년 만의 이번 발행에 일본 역내 뿐 아니라 역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당초 목표로 했던 150억엔을 초과해 총 263억엔을 발행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보수적 투자성향이 강한 사무라이본드 시장에서 신한은행 크레딧의 우수성이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사무라이 수시발행 기반(Shelf)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금리로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정기적 발행기관으로서 입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발행으로 조달시장 다변화 및 국외점포의 엔화 영업 지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