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신한은행, 美서 IB영업 시동…사업재편

기사입력 : 2017년09월26일 08:40

최종수정 : 2017년09월26일 08:40

뉴욕지점 딜 7~8건 취급…초기 부동산쪽 집중할 듯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5일 오후 2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세계화 가속화'를 경영목표로 내건 신한은행이 미국에서 투자은행(IB) 영업을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뉴욕지점을 통해 부동산·인프라를 중심으로 IB 영업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은행 뉴욕지점은 최근 IB데스크 운영을 시작했다' . 그간 뉴욕지점은 한국계 기업의 현지법인이나 지사·상사를 지원하는 업무를 주로 했다. 하지만 현지 외국계은행과의 경쟁으로 이 시장이 레드오션화되고 있는 만큼 IB영업이 절실해졌다.

신한금융의 한 임원은 "뉴욕지점은 기존 한국계 지·상사 지원 업무에서 IB영업으로 방향이 틀어 초기에는 부동산, 인프라 쪽에 집중하는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으로 (현지) 부동산 매입할 때 같이 참여할 수도 있고 나중에 능력이 커지면 주선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딜(Deal)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 7~8건 정도를 취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에서 신한은행의 특수한 '투트랙' 환경도 IB영업 전략에 기반이 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뉴욕지점 뿐 아니라 같은 지역에 미국 현지법인인 신한은행 아메리카를 두고 있다. 신한금융 임원은 "미국에는 뉴욕지점 외에 현지 법인 있다"면서 "현지 한국계 지·상사 지원 영업은 그쪽으로 넘겨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뉴욕지점은 최근 방향성을 갖고 IB업무를 해보려는 초기 단계로 전담직원을 배치하여 IB데스크 운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7월 조직개편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미 예고했다. 이 개편에서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 그룹 ▲글로벌사업본부 등을 신설했다.

글로벌사업본부는 글로벌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사업그룹 내 신설된 조직으로 신한은행의 글로벌영업과 전략을 담당한다. 조직개편을 통해 허영택 신한은행 부행장이 지주, 은행, 금투, 보험, 카드 등 5개사를 겸직하는 글로벌 사업부문장에 발탁됐다.

앞서 위성호 신한은행장도 '글로벌 신한'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위 행장은 베트남과 일본시장 성공모델을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으로까지 확대하고 아시아 유망 시장 내 인수합병(M&A)나 지분투자 등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는 은행 전체에서 차지하는 해외 수익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