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했지만 남미·동남아 등 해외수출 고성장"
[뉴스핌=박미리 기자] 휴젤이 경쟁사의 가격인하 정책으로 내수시장에서 부진했지만, 해외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두자릿수 성장을 일궜다.
휴젤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16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32.3% 증가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3.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57.1%로 전분기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경쟁사가 공격적으로 가격하락 전략을 펼치면서 전략적으로 내수비중을 줄여 전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하지만 남미, 동남아 등지에서의 해외 매출은 고성장하고 있고, 매출에서의 비중도 커지고 있어 높은 마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휴젤 주력제품인 보툴리눔톡신 제품 '보툴렉스'는 해외 26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최대시장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30여개 국가에서 수출을 위한 막바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HA필러 제품인 '더 채움'(수출명 '더말렉스')은 최근 인허가를 추가로 획득, 현재 11개 국가에서 판매 허가 완료됐다.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인허가를 추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 보급형 제품군 등 필러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이 밖에 음경확대용 HA필러의 최초 출시가 예정돼 있고, 무통 톡신제제 및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한 RN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흉터치료제 BMT101 등의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최대주주가 된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