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국내 양대 출판단체가 서적 도매상 송인서적 전 경영진들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4일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와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강맑실)은 성인서적 전 대표이사 이규영과 송인서적 전 전무이사 송석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23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 전 대표와 송 전 전무가 송인서적 부도를 앞두고 수십억 원대의 현금과 서점으로부터 받은 어음을 횡령했고 장부를 조작해 특수관계인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출협은 "2600여 출판사들은 끊임없이 전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에 관한 조사를 요청해왔다"며 "송인서적 부도 과정에서 이전 경영자의 책임 문제에 대한 단서가 드러난 이상 이를 분명하게 규명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송인서적은 올해 1월2일 부도가 났으며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는 27일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 계획안에 대해 일정 비율 이상 동의가 이뤄지만 회생 인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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