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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7] 인천공항직원·공무원 자녀 '특권층'만 다니는 인천 하늘고교

기사입력 : 2017년10월24일 10:12

최종수정 : 2017년10월24일 14:10

인천공항공사, 하늘고 지원 매년 20억..'사회공헌 아닌 회사공헌'

[뉴스핌=이동훈 기자] 인천 영종도의 자립형사립고인 인천 하늘고등학교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사, 정부 직원 자녀들의 특례입학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가 지역사회 공헌 명목으로 하늘고에 지원하는 매년 20억원이 넘는 돈이 사회 공헌이 아닌 공사 직원 및 정부 공무원 복지에 사용한 것과 다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화성을)은 이날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종사자 전형에서 낮은 경쟁률과 특혜가 올해도 그대로 지속됐다.

국회는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2017년 하늘고 입학전형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정원 225명 중 90명을 별도로 선발하는 ‘인천공항종사자전형’의 경쟁률은 1.07대 1로, 2016년 1.03대 1, 2015년 1.05대 1에 비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반면 각각 25명만을 선발하는 인천지역 전형과 전국 전형은 각각 6.28대 1과 8.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료=이원욱 의원실>

구체적인 합격자 면면을 살펴보면 이들 특별 전형 대상자는 대부분 인천공항공사 자녀와 대한항공·아시아나와 같은 대형항공사 자녀, 그리고 공항에 근무하는 국토부·법무부를 비롯한 정부기관 자녀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3년간 하늘고에 입학한 전체 학생 654명 가운데 207명(31.7%)이 이들 인천공항공사, 정부기관, 항공사 자녀로 집계됐다. 정부기관의 경우 국토부, 법무부(출입국관리사무소), 관세청, 농림부(농림축산검역본부) 순이었고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자녀가 8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개교한 하늘고는 서울대 합격자 수 기준으로 전국 자사고 랭킹 9위까지 오른 신흥 명문고다. 인천공항공사가 막대한 수입을 바탕으로 매년 1년 등록금 수입(34.8억원)의 70%에 이르는 20억원 이상을 지원한 까닭이다. 공사는 그간 하늘고에 사회공헌 명목으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원욱 의원은 "하늘고는 비록 인천공항공사가 설립한 학교이기는 하나 국제항공수요 독점으로 얻은 엄청난 수익을 공사 직원들과 대형 항공사, 공무원 자녀들이 특례 입학하고 있는데 막대한 지원금까지 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현재 거의 1대1이나 다름없는 인천공항종사자전형을 축소하고 전국 전형과 인천 전형을 확대해야 사회공헌 명목으로 집행하는 지원금이 더 많은 지역과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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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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