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산업은행 “대우건설 2조3000억 밑으론 안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정가 최소 2.3조원 안팎..주가 상승여력 고려시 2.5조원 이상
본입찰까지 두달 정도 남아..내정가 밑돌면 매각 재검토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3일 오전 11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을 헐값에 매각하지 않는다. 내부적으로 책정가와 시장가를 따져 합리적인 금액 이상이 될 때만 매각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2조3000억원 아래로는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사실상 굳힌 상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의 매각가격이 기업 가치에 미치지 못하면 무리하게 팔지 않기로 했다. 내정가에 부합하지 않으면 대우건설 매각을 늦출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사진=이동훈기자>

현재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건설의 주식(2억1093만1209주) 가치는 1조5000억원이다. 통상적으로 붙는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더하면 최소 2조원대 매각이 가능하다.

산업은행이 내부적으로 정한 대우건설의 매각가는 최소 2조3000억원 정도다. 산은은 대우건설이 매각 기대감에 주가가 최소 20% 정도는 반등할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적과 수주잔액을 고려할 때 현 주식가치는 저평가 받았다는 것. 지금보다 주가가 20% 오르면 주식 가치는 1조8000억원으로 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으면 2조3000억원이란 금액이 나온다.

기업 가치를 고려하면 매각가가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 올해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인 9000억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고 내년에도 연간 영업이익 7000억~8000억원이 기대된다. 작년 잠재 부실을 대부분 털어내 회계 리스크(위험)가 줄어든 것도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가격은 본입찰이 지나야 구체적으로 드러나겠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시장가격을 무시한 헐값 매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시장 가치와 플랜트 기술력, 수주잔액, 영업이익 규모 등을 따져 합리적인 가격에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흥행 부진으로 인수 희망가격이 내정가를 밑돌면 매각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각 일정을 지나치게 서두르면 헐값에 팔 수밖에 없어서다. 지난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당시 부도 기업을 매각할 때가 대표적인 사례. 당시 공적자금을 빨리 회수하기 위해 매각 작업을 급하게 추진했으며 이는 기업 헐값 매각으로 이어진 바 있다. 

알려진 대우건설의 잠재적인 후보군은 30여 곳 정도다. 매각 주간사가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발송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숫자다. 인수의향서(LOI) 접수 때까지 후보군 찾기는 계속한다. 물론 잠재적 후보군 중 실제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은 10곳 이내가 될 공산이 크다.

업계에선 매각 가격을 중요한 변수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건설의 올해 실적이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지만 건설업황의 불투명성과 해외사업 비중 감소로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긴 힘들다는 시각이 많다. 최소 2조원 넘는 몸값에 인수자금을 쉽게 마련할만한 국내 기업도 마땅치 않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인은 국내 사모펀드와 해외 기업이 유력한 상황. 이처럼 국내 기업 간 인수 경쟁이 치열하지 않으면 몸값을 올리기 힘들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기업 가치를 고려할 때 주식가격이 현재보다 20~30% 상승할 여력이 있지만 건설업황 불투명성과 매각금액이 2조원이 넘는다는 점에서 흥행 열기가 뜨겁게 전개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매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사업부문별로 분리해 정리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