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 탐색 전문 잠수사 양성 교육 실시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정부가 해양생태계 교란을 일으켜 경제적인 피해를 일으키는 해파리를 부착유생(폴립) 단계에서 제거하기 위한 전문 잠수사 양성에 나선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유해해양생물인 보름달물해파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24일 통영 베이콘도호텔 및 도남항 마리나에서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 탐색 전문 잠수사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해파리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연간 최대 3000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국민수산과학원은 '유해해양생물 해파리 피해예방 기획연구보고서'를 통해 해파리로 인한 어민 피해가 연간 763억~229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발전소 피해 588억원, 해수욕장 피해 170억원을 더해 총 피해액은 연간 1521억~3048억원에 달한다.
해파리는 알에서 깨어난 부착유생이 분열하여 유생 1개가 최대 5000개의 성체로 증식하기 때문에 부착유생 단계에서 제거하는 것이 대량발생을 억제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다만 부착유생의 크기가 매우 작으며(2~3mm) 분포 지역이 광범위해 유생 특징 및 제거요령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해파리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해 '전국 해파리 부착유생 분포도'를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하고, 해파리 발견-신고-제거로 이어지는 선순환 관리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자료=해양수산부>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