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수도권서 9개 단지, 총 5700실 분양
3분기 매맷값, 거래량 상승..대형사 물량 주목
[뉴스핌=이동훈 기자] 아파트 청약과 분양권에 진입 문턱이 높아지자 틈새시장으로 꼽히는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거래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소액 투자도 가능해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에서 총 9곳에서 오피스텔 5700여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센트럴푸르지오시티는 이 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첫 대규모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총 1454실을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는 ▲17㎡ 980실 ▲17-1㎡ 416실 ▲24㎡ 20실 ▲24-1㎡ 2실 ▲35㎡ 36실이다. 원룸형인 전용 17ㆍ17-1㎡형이 전체 물량의 96%를 차지한다.
지하철 1ㆍ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이 가깝다. 남부순환로와 서부간선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진출입이 편해 서울 서남권과 인근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쉽다. 2021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끝나면 교통망이 더욱 개선된다. 2020년 7월 입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연내 2곳에서 오피스텔 376실을 분양한다. 독산동 롯데캐슬뉴스테이(138실)와 문래동6가 롯데캐슬뉴스테이(238실)이다. 독산동 롯데캐슬뉴스테이는 롯데알미늄 공장 부지, 문래동 롯데캐슬뉴스테이는 롯데푸드 부지에 각각 조성하는 단지다. 입주는 2020년 예정이다.
경기권에선 ▲하남시 망월동 '미사더오페라2차' 456실 ▲남양주시 진건읍 '다산리코빌파크뷰' 350실 ▲부천시 중동 '부천시청역솔라리움' 316실 ▲안양시 안양동 '안양센트럴헤센' 437실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동양파라곤' 110실 ▲화성시 청계동 '동탄2신도시롯데캐슬' 757실 등이 주요 공급물량이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산곡동 부평아이파크(75실)와 연수구 송도동 송도SK뷰센트럴(180실)이 연내 분양예정이다.
오피스텔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저금리가 장기간한데 따른 것. 월세 수익이 가능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층이 늘어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오피스텔 거래량은 상승 추세다. 첫 통계가 발표된 지난 1월 1만625건에서 6월 1만4934건, 7월 1만7908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1만9671건으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거래량을 나타냈다.
소액투자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수도권 분양 오피스텔은 총 투자금액이 2억원 안팎이다. 수도권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이 5% 정도로 은행 예적금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도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이유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티팀장은 “′8.2 부동산 대책′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 3분기 매맷값이 평균 0.24% 오르며 큰 타격을 받지 않는 모습”이라며 “저금리 영향으로 주요 입지의 오피스텔을 꾸준히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