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최고치 랠리에 일드커브 '드러눕는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19일 03:02

최종수정 : 2017년10월19일 08:02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 금융위기 이후 최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거침 없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치는 뉴욕증시와 달리 미국 채권시장은 경고음을 내고 있다. 일드커브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드러누운 것.

이 같은 일드커브의 이른바 플래트닝(평탄화)은 투자자들 사이에 향후 실물경기의 악화 혹은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호로 통한다.

월가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2만3000선을 뚫고 오르는 등 주가가 연일 고점을 높이며 투자자들의 경기 신뢰를 반영하는 상황과 대조적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2년물과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0.75%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날 1.57%까지 오르며 9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한편 10년물 수익률은 2.33%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채권시장이 주식시장과 극명하게 엇갈리는 신호를 보내는 데 대해 월가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재닛 옐런 의장의 후임으로 매파 성향을 지닌 후보가 지명될 가능성이 잠재돼 있는 데다 정책자들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에 실패할 위험을 배제할 수 없고, 이는 일드커브의 추이에 결정적인 변수라는 얘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데이비드 에애더 전략가는 월간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통해 “채권시장이 연준의 정책 에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큰 문제가 아니며, 통화정책이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일드커브의 평탄화가 지속,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를 뚫고 오르는 역전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경고 신호로 통한다. 투자자들이 일드커브의 평탄화를 경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린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일드커브가 현 수준에서 더욱 평탄화될 경우 결국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왕으로 꼽히는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탈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년물 수익률이 다시 뜨고 있고,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금리는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주식시장의 전략가들은 S&P5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저금리 여건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가 기업 수익성과 주가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와 달리 채권 투자자들은 연준의 연이은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가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