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아우르는 전담 조직 통해 인공지능 기술 결합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가 향후 3년간 인공지능 기반의 사물인터넷 기술에 10억달러(한화 약 1조1300억원)을 투자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18일 새로운 사물인터넷 전략인 IQT'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IQT는 ‘더 똑똑한 사물인터넷(IQ of things)'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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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델 테크놀로지스> |
회사측에 따르면 IQT는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가 골자다. 이를 위해 여러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 사업부를 신설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 델 EMC, 피보탈, RSA, 시큐어웍스, 버투스트림, VM웨어 등 8개 자회사로 구성돼 있다. 통합 사업부는 VM웨어의 최고기술임원(CTO)인 레이 오퍼렐이 이끈다.
본격적인 IoT 시대에는 휴대폰이나 자동차뿐만 아니라 온도조절기, 석유굴착기, 실내조명, 심장박동모니터 등 거의 모든 사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판단에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현재 계열사별로 다양한 IoT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VM웨어는 IoT 관련 디바이스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IoT 콘트롤 센터’를, 델 EMC는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 러닝에 최적화된 ‘파워엣지’ 서버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델 테크놀로지스는 외부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투자처로는 AI 컴퓨터 프로세서 개발업체인 그래프코어, IoT 보안솔루션 기업인 징박스, 차세대 데이터 분석 프로세서 개발업체인 에디코 지놈, IoT 솔루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포그혼 시스템 등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를 통해 광범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들에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SAP 등 90개 이상의 파트너가 ‘솔루션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발표를 초석으로 삼아 기업들의 디지털 변혁을 가속화하는 최적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