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실적 부진에 비방 논란까지…삼성 TV '오해 푼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18일 13:58

최종수정 : 2017년10월18일 13:58

마케팅 동향 언론에 이례적 설명…"QLED 위기감"

[뉴스핌=최유리 기자] 경쟁사 TV를 저격하는 내용의 영상으로 '비방마케팅' 논란에 휩싸인 삼성전자가 직접 오해 풀기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움직이라며 그 만큼 TV 사업 부진에 대한 위기의식이 크다는 지적이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20일 '글로벌 TV 시장 트렌드'를 주제로 미디어 브리핑을 연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VD 사업부의 제품 마케팅 담당 상무가 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 동향과 그 안에서 삼성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캐주얼하게 설명할 것"라며 "최근 TV 시장에 대한 오해가 있어 이를 푸는 자리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나 국제 전시회 참여를 제외하고 미디어 대상 설명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QLED 출시 당시 간담회를 가진 게 마지막이었다.

이례적인 자리를 마련한 것은 최근 경쟁사 제품인 'OLED'의 잔상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의 동영상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쟁사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는 관행과 달리 타사 제품을 직접 공격하면서 TV 사업이 부진한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TV 시장 동향에 대해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최근 동영상 이슈에 이어 그만큼 현재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고민이 크다는 방증"이라고 풀이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TV 라인업인 QLED TV가 초반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면서 판매 부진에 빠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 VD 사업부 매출은 5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6% 감소했다.

반면 LG전자는 OLED TV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올 3분기 TV 사업을 맡고 있는 HE(홈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은 약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415억원)보다 11.1%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에는 국내에서 월 판매량 1만대를 처음으로 넘어서며 판매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2배에 이르는 성장으로 LG전자 국내 TV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초반부터 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하면서 지난해보다 TV 판매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10% 가량 줄었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부진을 떨치기 위한 움직임은 판매 가격에서도 엿보인다.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QLED TV는 모델별로 출시 가격 대비 많게는 54%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과 베스트바이에선 최대 33% 싼 값에 팔리고 있다.

연말 TV 성수기를 앞두고 업체별로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LG전자 OLED TV 판매가가 출시가 대비 20~30% 낮은 것과 비교하면 할인폭이 더 크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량이 조금 빠졌을 수는 있지만 매출은 유지 내지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TV 시장 1위로 격차가 크기 때문에 수량 자체가 중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