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현기자]대만 학자들이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인사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대만정치대학 국제관계센터(政治大學國際關系中心) 주최로 열린 ‘19대 당대회 정치 엘리트 예측 및 분석’ 세미나에서 대만의 전문가들은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 검사위원회 서기의 퇴임과 천민얼 충칭시 서기의 후계자 계승을 유력하게 내다봤다.
정치대학 국제관계센터 세미나<사진=바이두(百度)> |
정치대학 국제관계센터 커우젠원(寇健文) 주임은 왕치산 서기의 연임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의 상무위원 입성을 유력하게 점쳤다.
더불어 후춘화 광둥성 서기, 왕양(汪洋) 부총리도 상무위원에 발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천민얼 충칭시 서기, 리창(李強) 장쑤성 서기,장칭웨이(張慶偉) 헤이룽장성 서기도 2단계 승진해 정치국 상무위원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의 천더성(陈德升) 연구원 및 정치대 왕신스(王信實) 교수는 통계 모델을 통해 7명의 상무위원 명단을 예측했다.
그 결과 상무위원 명단에는 시지핑 주석 및 리커창 총리를 포함한 왕양(汪洋),후춘화(胡春華),리잔수(栗戰書),한정(韓正), 천민얼(陳敏爾) 7명이 선정 됐다.
담강대학(淡江大學) 중국대륙연구소 장우웨(張五嶽) 교수도 왕치산 서기가 퇴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설령 연임을 하더라도 반부패 사정 업무 대신 서열 3위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중앙위원 이상급에서 2개 지방의 서기를 지낸 사람은 후춘화와 천민얼 두명 뿐이어서 이들이 후계자로 지명돼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시된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대만사범대학 황신하오(黄信豪) 교수는 시진핑 주석의 후계자 구도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는다면 상무위원 규모가 5명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는 지난 13일 정치국 상무위원회 규모가 탄력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5~9명선에서 유동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상무위원 유력 후보자로 리잔수, 자오러지, 한정, 후춘화, 천민얼, 왕양, 리창,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치연구실 주임, 리시(李希) 랴오닝성 서기, 리훙중(李鴻忠) 톈진시 서기를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