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94번째 우승’ 페더러(사진 왼쪽) “랭킹1위 나달이 실수한 덕분에 승리”. <사진= AP/뉴시스> |
‘통산 94번째 우승’ 페더러 “랭킹1위 나달이 실수한 덕분에 승리”
[뉴스핌=김용석 기자] 페더러가 나달을 꺾고 상하이 마스터스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36)는 10월15일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총상금 592만4890달러)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31)을 상대로 2-0(6-4 6-3)으로 승리,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통산 9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페더러는 우승 상금으로 113만6850달러(약 12억8000만원)를 챙겼다. 페더러와 나달은 올 시즌 4대 메이저 대회서 2차례의 우승을 각각 일궜다. 페더러는 호주오픈과 윔블던, 나달은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제일 높은 자리에 올랐다.
페더러는 경기후 스카이스포츠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실수가 거의 없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나달이 실수를 한 덕분에 이겼다. 나달과 함께 결승전 코트에 함께 서 있는 일이 더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달은 2014년 1월 호주오픈 준결승 승리 이후 페더러와 5번 만나 전패를 기록하는 등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페더러 “사실 좀 놀라운 우승이다. 몬트리올 대회 이후 힘들었다. 이제 내 최우선순위는 런던 대회이다. 꼭 우승하고 싶다. 세계 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치면 좋겠지만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