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이 지난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원유 수요 개선 기대를 충족시켰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5센트(1.68%) 상승한 51.4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전날보다 92센트(1.64%) 상승한 57.17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은 지난달 하루 100만 배럴 증가한 900만 배럴로 집계됐다. 1~9월 중국의 평균 원유 수입량은 하루 850만 배럴로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의 지위를 확인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강한 원유 수요가 이날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가는 중국의 수입이 역대 2번째를 기록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합의 준수를 인증하지 않으면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기대와 수요 낙관 속에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OPEC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은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한편 유전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휴스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시추장비가 5개 증가한 743개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