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김동연 부총리 "미중 무역의존도 낮출 필요있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14일 00:57

최종수정 : 2017년10월16일 07:13

IMF연례총회 WSJ(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피력

[워싱턴 D.C(미국)=뉴스핌 오승주 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의 주요 양대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편중을 넘어 인도와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교역의 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IMF/WB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회의와 IMF(국제통화기금)·WB(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중에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고 현재는 중국 교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상황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할 때 교역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전체 수출액 중 중국과 미국은 각각 20%, 12%를 차지한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개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등을 감안할 때 높은 미·중 교역 의존도가 지속되면 한국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부총리는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과도하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를 줄이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면서 "올해 들어 대미 무역 흑자는 30% 가량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기점으로 통상 문제가 확대되는 상태다. 롯데마트의 중국 철수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 등이 사드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김 부총리는 "교역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며 "무역을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한국 기업이 인도와 중남미, 동남아시아 국가와 교역의 폭을 넓히게 하도록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중국과 관계 개선도 희망했다. 중국과의 관계는 18~24일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 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이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김 부총리는 한·미 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하지만 미국이 약속을 외면하고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