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감2017] 유커 시내면세점 사재기 심각…탈루 수단 악용?

기사입력 : 2017년10월13일 06:30

최종수정 : 2017년10월13일 06:30

올 상반기 중국인 면세품 구매자 34.4% 급감
면세점 매출은 17.5% 늘어…사재기 현상 심화
이현재 "시내면세점 통해 면세품 유출 가능성"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급감한 상황에서 면세점 구매액은 두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내면세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사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중 상당부분은 탈루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으로 추정돼 정부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중국인 관광객 반토막인데 면세점 매출은 늘어…면세품 탈루 심각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이현재의원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하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인 면세품 구매자는 53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4.4%나 급감했다. 하지만 중국인의 면세점 구매액은 같은 기간 4조 2875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오히려 17.5% 늘었다(그래프 참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의 사드보복과 지난 3월 '금한령'의 여파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반면, 중국 관광객의 이른바 '사재기' 현상은 심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의 금한령 이후인 올 2분기만 보면 중국인 구매자 수는 188만명으로 전년동기(439만명)대비 57%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중국관광객 구매액은 1조921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29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면세점들이 유커의 사재기 현상에 힘입어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올 들어 7월까지 면세점 매출액은 7조7773억원으로 전년동기(6조8128억원)대비 14.2% 늘었다.

이현재 의원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음에도 면세점 매출이 전년보다 늘어나는 기현상은 면세품 사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관세청, 시내면세점 탈루 수수방관…"제도개선 필요"

문제는 이처럼 사재기한 면세품이 탈루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이 의원은 중국인 보따리상이나 국내 체류 유학생들이 사재기를 한 이후 브로커를 통해 국내시장에 유출시키는 탈루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자료: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실)

이현재 의원은 "유커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면세품 사재기와 탈루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 관세청은 실태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내면세점에 대한 관리감독과 관련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