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지주, 12일 공식 출범...자산 6조 규모 지주사 탄생(상보)

기사입력 : 2017년10월12일 11:29

최종수정 : 2017년10월12일 13:58

신동빈·황각규 공동대표 체제..자회사 기업가치 높이는 역할 수행
지배구조 단순화, 신동빈 회장 경영권 강화

[뉴스핌=전지현 기자] 롯데그룹이 '뉴롯데' 전환을 향한 출발점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룹의 순환출자를 끊기 위해 지난해 10월 국민에게 다짐한 '경영혁신안' 약속을 정확히 1년 만에 지켰다.

<사진=롯데그룹>

황각규 롯데지주 신임 대표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으로 순환출자고리 대부분 해소하게 됐다"며 "지배구조가 단순해짐으로써 주주가치에 대한 시장 재평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과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은 롯데지주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황 대표는 "새로운 50년과 함께 지주회사가 출발했다. 혁신과 지속성장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과 내수경제 활성화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전환으로 롯데제과 등 4개 회사가 상호보유하던 지분관계가 정리되며 순환출자고리는 대폭 축소된다.

롯데지주 자산은 6조 3576억원, 자본금은 4조 8861억원 규모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롯데지주는 향후 화학과 건설, 제조부분까지 편입 및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 매입 등을 통해 계열사수를 총 70개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롯데지주 출범으로 롯데그룹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었다. 순환출자고리 해소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됨으로써 경영투명성이 제고됨은 물론 사업과 투자부문간 리스크가 분리됨에 따라 경영효율성 역시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롯데지주는 나머지 13개 순환출자고리 역시 내년 초까지 모두 해소할 계획이다. 이봉철 재무혁신실장(부사장)은 "이번 지주사 설립으로 남은 계열사는 13개사"라며 "6개월 내에 나머지 계열사도 추진함으로써 내년 3월 혹은 4월말까지는 순환출자구조를 모두 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호텔 롯데 상장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다. 황 대표는 호텔 롯데 향후 상장 일정에 대해 "상장 이슈가 있었지만, 현재 시점에서 보면 주주사들 문제로 (호텔 롯데가) 상장됐다면 오히려 가치가 손상됐을 것"이라며 "다행이었다고 여긴다.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재무혁신실장은 향호텔롯데 상장 및 지주사와의 합병 일정에 대해 "호텔 롯데는 가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상장해야 합법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도 "사드 문제로 상당한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는 롯데를 둘러싼 대내외적 구설에 대한 직접 해명도 이어졌다. 임병연 가치경영실장(부사장)은 11번가와의 합병설에 대해 "SK와 협의를 했던 것은 맞지만, 현재 중단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도 온라인 사업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들이 많다"며 "내부적인 시너지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동시에 외부적으로는 (11번가 말고도) 협업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눈여겨 보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되는 중국사업에 매장 진행 현황에 대해 "자문사를 선정해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데 관심을 표명하는 기업들이 상당수"라며 "구체적인 협의를 하는 곳도 있고, 오퍼를 내지 않은 곳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지만, 올해 말까지 결과를 냈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