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에 오일권 연세대 박사...총 8명 상금·상패 전달
[ 뉴스핌=황세준 기자 ] SK하이닉스가 외부 전문가들의 혁신 아이디어에 총 1억3000만원을 지급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저녁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제1회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이같이 열고 총 8명에 대해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우수상은 멀티 패터닝 공정의 원가를 4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오일권 연세대학교 박사에게 돌아갔다. 오 박사는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첫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까지 받아 영광"이라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산학연 협력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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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홍성주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김기태 한양대 학생, 배학열 KAIST 학생, 최우영 서강대 교수, 이가원 충남대 교수, 박성욱 SK하이닉스 CEO(부회장), 오일권 연세대 박사, 안진홍 듀얼리티 대표, 홍진표 한양대 교수, 오승열 포항공대 학생, 신승국 SK하이닉스 지속경영본부장(전무). <사진=SK하이닉스> |
우수상(2000만원)은 배학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과 이가원 충남대학교 이가원 교수, 장려상(1000만원)은 안진홍 듀얼리티 대표·최우영 서강대 교수·홍진표 한양대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패기상 및 열정상(각 500만원)에는 김기태 한양대 학생과 오승열 포항공과대 학생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개방형 혁신이라는 '딥 체인지(Deep Change)'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고 미래를 준비하는 취지에서 시행했다.
선정된 제안은 지식재산권 출원 절차를 진행한다. 출원된 지식재산권은 회사와 제안자가 권리를 공유한다. 추가 검증이 필요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연구비를 투입해 산학과제 형태로 추가 연구를 이어간다.
회사측은 공모전에 참여한 학생 수상자 다수가 회사 입사 희망 의사를 표현함에 따라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성과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성주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부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의 밝은 미래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모전을 더욱 발전시켜 산학연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공모전과 같은 개방형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등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상식에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공모전 수상자, 가족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