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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수요 낙관에 상승

기사입력 : 2017년10월12일 03:50

최종수정 : 2017년10월12일 03:5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원유 수요를 낙관하면서 유가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8센트(0.75%) 상승한 51.30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33센트(0.58%) 오른 56.9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OPEC의 월간 보고서 이후 상승 흐름을 보였다. OPEC은 내년 원유 수요량이 하루 3306만 배럴로 최근 예측치보다 23만 배럴 높여 잡았다. OPEC은 이로써 3개월 연속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내년 1분기 브렌트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5달러 높인 56달러로 잡았다.

바클레이스는 보고서에서 "시장은 마침내 펀더멘털적으로 증가 모드에서 감소 모드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바클레이스는 내년 공급량이 다시 늘면서 2분기에는 브렌트유 가격이 48달러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토토이즈 캐피털의 롭 텀멜 이사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원유는 항로를 찾는 데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면서 "원유시장에는 단기적으로 긍정적 촉매제가 많지만, 그것 중 어느 것도 100%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내일(12일) 발표되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4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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