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장중 21개월래 최고
일본·대만 휴장…홍콩은 상승 피로감에 하락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9일 아시아증시에서는 일주일 간 휴장을 끝내고 문을 연 중국 증시가 상승했다. 반면 지난주 랠리를 이어갔던 홍콩 증시는 피로감에 아래를 향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인민은행이 내년부터 일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은행 및 부동산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애널리스트들 대부분은 지준율 인하 결정이 통화정책 완화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은 유동성 확대가 증시를 비롯해 부동산 등 기타 자산시장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번스타인 전략가 마이클 파커는 “자본 유출이나 중국 은행권 붕괴, 위안화 평가절하와 같은 초반 우려들이 이제는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지난주 연출된 글로벌 증시 랠리 여파도 뒤늦게 나타나며 긍정적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앞서 공개된 중국의 9월 서비스업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으로 2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투심에는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
장 초반 3410.17까지 오르며 2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상하이지수는 전장보다 0.8% 오른 3374.3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지난주 오름세를 이어갔던 홍콩증시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한 점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4시3분 현재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0.45% 떨어진 2만8329.13을 기록 중이다.
이날 대체휴일인 대만과 ‘체육의 날’을 맞은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