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적시타 없이 1승1패 ... 레일리 부상에도 손승락 등 철벽방어(준PO 2차전). <사진= 뉴시스> |
롯데 자이언츠, 적시타 없이 1승1패 ... 레일리 부상에도 손승락 등 철벽방어(준PO 2차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롯데가 적시타 없이 승리를 일궈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월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의 2차전서 1-0으로 승리, 준플레이오프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롯데는 2회 무사만루서 단 1득점에 그쳤으나 레일리에 이어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 등 철벽 불펜이 소중한 점수를 지켜냈다. 이날 롯데는 3안타, NC는 7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11회 연장 혈투 끝에 승부를 내준 롯데는 전날 8회 동점 홈런을 터트린 박헌도를 6번 지명타자, 무안타에 그친 최준석을 선발에서 제외한데 이어 강민호는 7번으로 내리는 등 타순을 대폭 조정, 설욕전을 대비했다. NC 선발 장현식은 7이닝동안 3피안타 5볼넷 3삼진 단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로 나선 레일리는 1회 실책에 이어 3회에도 번즈가 보이지 않는 실책을 범해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특유의 체인지업 등으로 범타로 처리,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6회 갑작스런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롯데는 2회 들어 무사 만루 상황을 열었으나 1점만을 내는데 그쳤다. 1회 수비로 나서 실책을 범했던 번즈는 3루수 박석민이 타구를 놓치는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박헌도와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누상을 모두 채웠지만 문규현은 병살타로 돌아섰다. 이때 번즈가 홈을 밟아 1점을 먼저 냈다. 신본기는 뜬볼 아웃. 이후 롯데는 4회까지 매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팼다.
이어 롯데에겐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잘 던지던 레일리가 6회 선두타자 나성범의 쪼개진 배트에 다리를 맞아 박진형과 교체됐다. 타구를 피하려 마운드에서 훌쩍 뛰어 올랐지만 왼 발목에 두동간이 난 방망이 파편을 맞아 출혈을 보였다. 5.1닝동안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레일리는 전반기 6승7패 평균자책점 4.67로 부진, 한때 퇴출설이 돌기도 했으나 롯데의 가을 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레일리는 후반기에는 13경기에 나와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83을 작성했다.
그러나 NC는 득점을 노렸으나 박진형, 조정훈 등 불펜에 막혔다. 7회초 NC는 선두타자 손시헌이 5구만에 볼넷을 골라낸데 이어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했다. 박민우는 바뀐 투수 조정훈을 상대로 다시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전날 만루포를 터트린 모창민은 땅볼에 그쳤다.
롯데는 9회 전날 35개의 공으로 무실점 피칭을 보인 손승락을 올렸다. 손승락은 지석훈을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 세운후 김준완을 직선타로 처리했다. 대타 이종욱에게 안타를 내준 손승락은 박민우를 땅볼로 처리, 승리를 지켜냈다.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일정. <자료=KBO>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