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플레이오프 확률 85%... 롯데 자이언츠는 11회 강민호 포일후 만루포 허용 (준PO 1차전). <사진= 뉴시스> |
NC, 플레이오프 확률 85%... 롯데 자이언츠는 11회 강민호 포일후 만루포 허용 (준PO 1차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낙동강 더비’ 1차전 승자는 NC였다.
NC 다이노스는 10월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롯데 자이언츠와의 1차전서 4시간 45분 11회 연장접전 끝에 9-2로 승리했다.
이날 양팀은 향방을 가를수 있는 1차전을 앞두고 린드블럼과 해커를 내세웠다. 지난 시즌까지 26차례 열린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84.6%(22차례)이기 때문이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유니폼을 입은 NC 해커는 7이닝동안 8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1실점, 한국 포스트 시즌에 첫 등판한 린드블럼은 6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린드블럼의 투구수는 총 106개(스트라이크 68개)였다. 롯데 불펜은 7회 박진형이 위기 상황을 틀어막은데 이어 조정훈 8회, 손승락이 9회, 10회 등판, 무실점으로 막았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롯데의 발동은 뒤늦게 걸렸다. 8회말 ‘대타’ 박헌도의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연장 승부로 이어진 경기는 11회초 권희동의 결승타와 모창민의 만루포 등으로 끝이 났다. 롯데로서는 철벽 방어를 펼친 손승락을 11회초 박시영으로 바꾼 게 패착이었다.
연장 11회초 NC는 무사 3루서 권희동의 결승타후 강민호의 포일때 2득점, 모창민의 그랜드슬램으로 7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NC는 11회 박시영이 올라오자마자 선두타자 지석훈이 펜스를 맞추는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낸 후 폭투를 틈타 3루에 안착했다. 이후 권희동의 3루간을 뚫는 안타로 주자를 불러 들여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진 무사 2루서 바뀐 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노진혁이 평범한 내야 안타를 쳐냈으나 3루수 황진수가 공을 떨어트려 주자가 모두 살아나 무사 1,3루를 엮었다. 이후 2사 만루서 강민호가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장시환이 던진 공이 미트 바깥 부분을 맞고 빠졌다. 이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만루서 모창민은 만루 홈런으로 대승을 장식했다. 모창민의 데뷔 첫 PS 홈런.
9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레일리와 장현식의 선발 맞대결한다. 3차전은 송승준(박세웅)과 맨쉽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회초 NC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2루타를 쳐낸후 린드블럼의 폭투때 홈에 슬라이딩. 점수를 먼저 냈다. 하지만 롯데는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사후 중전안타로 출루한 손아섭은 2루 도루에 성공, 해커를 당황케했다. 이후 최준석이 볼넷을 얻어냈지만 이대호는 삼진, 강민호는 땅볼 아웃에 그쳤다.
3회말에도 롯데는 두 번째 1,2루 기회를 놓쳤다. 첫타자 손아섭은 이번에는 4구 볼넷을 골라냈다. 2사후 이대호의 안타로 1,2루를 엮었지만 이번에도 강민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NC는 4회초 2사 상황서 권희동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보탰다. 안타로 출루한 모창민이 2루를 훔쳐낸 뒤 박석민이 린드블럼을 상대로 6구만에 볼넷을 얻어낸데 이어 권희동의 우전1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4회말 들어 롯데는 만회점에 성공했다. 시작은 선두타자 김문호의 몸에 맞는 볼이었다. 번즈의 1루타후 문규현의 땅볼로 1사 2,3루를 엮은 롯데는 황진수의 땅볼로 득점을 올렸다. 2-1. 이후 롯데는 6회말 1사 1,3루에 이어 7회에도 1,2루 찬스를 엮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롯데는 8회말 대타 카드를 선택했다. 이전 5번째 득점 기회서 NC(6안타)보다 많은 8안타를 치고도 단 1득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결정은 적중했다. ‘대타’ 박헌도는 8회말 준플레이오프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박헌도는 2사상황서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의 2구째 143km짜리 속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월 동점 홈런으로 사직 구장을 가득 메운 홈관중을 열광케 했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2호 홈런.
롯데는 8회 대타 박헌도(사진)의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으나 1차전에서 웃지는 못했다. <사진= 뉴시스>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 <자료= KBO>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