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부상…범인 경찰에 의해 사살
"무장 단체와 관련 없어 보여"
[뉴스핌= 이홍규 기자] 1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호텔 밀집 지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ABC뉴스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용의자는 라스베이거스 주민으로, 단독으로 범행에 나섰으며 무장 단체와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범인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사살된 총격범은 64세 백인 남성이다.
총격은 이날 늦은 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 있는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앤 카지노의 32층에서 발생했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는 카지노 호텔들이 밀집해 있다.
범인은 이 호텔의 32층에서 기관총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호텔 반대편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던 콘서트장을 향해 난사했다. 이에 따라 콘서트장에 있던 시민들이 총에 맞았다.
경찰 차량 십여대가 사건 직후 인근으로 출동했고, 무장 경찰들이 호텔로 투입됐다. 라스베이거스 경찰 측은 "최소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경찰 측은 당국이 마릴루 댄리(Marilou Danley)라는 이름의 여성을 찾고 있다고 밝히면서, 해당 여성이 이번 공격에 연루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그를 '동료(associate)'라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직후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24명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태를 수습한 뒤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다.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