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국방부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공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청와대에 462건의 보고서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댓글사건 재조사TF'는 "이번에 발견된 청와대 보고 문서는 462건"이라며 "2011년 1월 8일부터 2012년 11월 15일까지 530단 케이직스를 통해 청와대 국방비서관실과 경호상황실, 국가위기상황센터에 발송된 문서"라고 밝혔다. 케이직스는 군의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뉴스핌DB] |
재조사TF는 또 "발송된 보고서는 대부분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이며 사이버방호작전·인터넷·SNS 여론 동향 등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보고서에는 유명인들에 대한 SNS동향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과거 수사기록에서 사이버사령부 530단 상황일지와 대응결과 보고서로 추정되는 문서들을 발견했다"며 "당시 수사과정에서도 (김관진)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