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미리 기자]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치매 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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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알츠하이머 정보 사이트인 알츠포럼(ALZFORUM)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임상 2·3상이나 임상 3상 단계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는 총 27개(모든 치매 치료제는 29개)다. 여기서 비타민류이거나 임상이 중단된 사례를 제외하면 임상 중인 치매 치료제는 22개로 추려진다.
이 중 선두주자로는 미국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Aducanumab·BIIB037)’이 꼽힌다. 아두카누맙은 베말아밀로이드 뭉침을 억제하는 치료제로서 현재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로렌 프리드먼 알츠하이머치료제개발재단(ADDF) 박사는 “바이오젠 임상이 성공한다고 가정할 경우 3~4년 정도면 치매 치료제가 세상에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밖에 머크는 ‘베루베세스타트(Verubecestat·MK-8931)’, 아스트라제네카와 일라이 릴리는 ‘AZD3293(LY3314814)’, 암젠과 노바티스는 ‘CNP520’,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엘렌베세스타트(Elenbecestat·E2609)’, 타우알엑스는 ‘LMTM(TRx0237)’ 등의 치매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치매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국내 제약사는 11곳 정도다. 동아에스티(과제명 DA-9803)처럼 치료제가 전임상 단계에 있는 제약사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SK케미칼은 할미꽃 뿌리인 백두홍을 이용한 천연물 치매 치료제 ‘SK-PC-B70M’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멀구슬나무 열매인 천련자에서 추출한 치매 치료제 ‘ID1201’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또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원료로 한 메디포스트의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은 임상 1·2a상에 있다.
이 외에 환인제약은 ‘INM-176’, 퓨리메드는 ‘PM012’, 바이오랜드는 ‘BL153’, 대화제약은 ‘DHP-1401’ 등의 임상시험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아 치매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를 출시하면 이들이 누릴 수익은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가 많은 미개척 시장이다 보니 이른바 ‘대박’이 기대된다.
프리드먼 ADDF 박사는 “치매 치료제가 성공하면 전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치료제를 원하는 사람이 전세계적으로 많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