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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켜진 국회] 국민의당, 지지율 회복과 내년 지방선거 전략 구상

기사입력 : 2017년10월04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10월04일 11:00

선거구제 개편 논의 군불 지피기 나서...여론적 펼칠 듯
저조한 지지율 고민...당내 혁신 개혁 필요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민의당은 긴 추석연휴 동안 민생정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내년 지방선거 전략도 함께 구상할 방침이다.

여기에 당 지지율 하락 만회를 위한 민심잡기와 군불 지피기에 나선 선거구제 개편 이슈를 추석밥상에 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여론전도 펼칠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추석 민심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 안전을 불철주야 지키는 소방관과 아픈 우리의 역사의 증인으로 남아계시는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을 방문한다.

특히 추석기간동안 가족들,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수렴된 추석민심을 모아 정책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민의당은 개헌의 우선 순위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여권에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연동형제 개편에 대한 정보를 대대적으로 알려, 추석 동안 여론의 동력을 얻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달 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의원들이 시민단체와 손을 잡고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 본격 들어갔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다당제를 제도화하기 위해 선거제도를 개혁하지 않고는 안 된다"며 "개헌보다 선거구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석을 닷새 앞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한 어린이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현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선거제도 개편과 권력구조 분권형 개헌을 추진한다는 데에 합의했다"며 "문 대통령은 연동형 선거제도 개편을 전제로 내년 개헌에서 권력구조 분권형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선거구제 개편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추석 민심 잡기를 통해 당 지지율 회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이미 호남과 영남지역을 순회하며 지방 시,도의원들과 접점을 늘렸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당 대표 취임 이후에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당 지지율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9월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 지지율 5% 안팎에 머물며 5개 정당 가운데 4~5위를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미 제보조작 사건'이후 하락한 지지율이 지금껏 답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 지난 8월 말 당 대표 선출 직후 "각 분야 우수한 인재영입과 선거제도 개편 등에 최선을 다하면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기국회때 국민의당이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또 이를 위해 당내 제2창당위원회를 꾸려 개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달 말 국회에서 열린 제2창당위원회 최고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제2창당위원회의 혁신에 모든 것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당의 조직과 정책, 전략, 문화 등 모든 것이 혁신과제"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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