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제임스 고먼 모간스탠리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를 유행 그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고먼 CEO는 WSJ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가상화폐에 대해 "분명히 유행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가상화폐의 개념은 매우 흥미롭다"며 "사생활 보호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다는 점과 그것을 통제하는 중앙은행 시스템에 대한 의미에 있어서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CEO의 평가와 대조되는 견해다.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을 '사기(fraud)'에 비유했다.
가상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2015년 말 이후 10배 가까이 폭등했으며 이날 250달러 뛰어 4100달러 선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달 다이먼 CEO가 이것을 17세기의 튤립 버블과 비교하며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고먼 CEO는 다만 자신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비트코인에 투자한 많은 사람과 이야기했다"며 "그것은 분명히 매우 투기적이지만 태생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며 블록체인 기술의 자연적인 결과"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