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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투기 격추” 북한 엄포 공염불 아니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26일 22:48

최종수정 : 2017년09월27일 06:43

1969년 미 정찰기 격추..막강 방어력 갖춰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전투기를 격추시킬 것이라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발언이 공염불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괌에 배치된 미국 B-1B 전투기 <출처=블룸버그>

이미 약 반 세기 전 북한이 미국 정찰기를 격추시켜 수 십 명의 희생자를 발생시킨 바 있고, 여전히 이 같은 전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먼저 북한에 전쟁을 선포했다며 자위권을 발동, 미국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등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리 외무상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주요 외신들은 실제 북한의 공격력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는 리 외무상의 발언이 단순한 겁박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지난 1969년 북한이 미국 정찰기 US 네이비 EC-121을 격추시켜 31명의 사망자를 낸 일이 있다는 것.

당시 미국 정찰기는 북한에서 90마일 가량 떨어진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고, 북한의 MiG-17 전투기의 공격을 받았다.

텔레그래프는 이 사건이 발생하기 15개월 전 북한의 정찰선이 미 해군의 USS 푸에블로를 공격, 83명의 승무원 가운데 1명을 살해하고 나머지 82명을 1년간 북한에 억류시킨 바 있다고 전했다.

도쿄 소재 넥시얼 리서치의 랜스 개틀링 애널리스트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전세계에서 가장 탄탄한 공중 방어시스템을 갖춘 국가”라며 “북한이 보유한 가장 막강한 전투기 KN-06은 국내에서 개발됐고, 대단한 역량을 갖춘 러시아의 S-300 SAM과 견줄 정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로이터와 폭스뉴스 등 주요 외신들은 북한이 방어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백악관은 리 외무상의 발언이 전해진 뒤 미국이 북한에 선전포고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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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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