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솔직한 소통 긍정평가"...현대차 35위, 기아차 69위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글로벌 기업 중 6번째로 높게 나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같은 순위는 역대 최고치다. 지난 2000년 43위에 불과했던 브랜드 순위는 2010년 19위로 올랐고 2015년에 7위로 수직 상승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노트8' 출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올해 삼성전자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기업은 애플(1위), 구글(2위), 마이크로소프트(3위), 코카콜라(4위), 아마존(5위) 등이다. 지난해 6위였던 토요타가 올해 7위를 기록했다. 8위는 페이스북, 9위는 메르세데스벤츠, 10위는 IBM이 차지했다.
인터브랜드는 재무성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순위를 매기고 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9% 증가한 562억달러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투명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갤럭시 노트7의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브랜드 신뢰를 성공적으로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또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브랜드가 되기 위한 노력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전달됐으며 갤럭시 S8, 애드워시 세탁기, 패밀리허브 냉장고, 더 프레임 등의 신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혁신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적기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 외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국내 기업 중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전년비 5% 증가한 131억9300만달러로 35위, 기아차는 6% 증가한 66억8100만달러로 69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의 가치 총액은 761억2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