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한국거래소가 추석 연휴 이후 변동성에 대비해 9개 파생상품에 증거금률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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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는 24일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최장 연휴(10일) 이후 금융 시장의 변동성 증가로 인한 시장혼란에 대비해 오는 28일부터 장내 파생상품시장 9개 상품의 증거금률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거금률 인상 대상은 코스피200, 3년 국채, 10년 국채, 미국달러, KT, 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미래에셋대우, 삼성중공업 등 미결제약정 규모가 큰 9개 상품이다.
거래소 측은 "주가, 환율, 금리 등은 국내시장 정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정보에 의해서도 변동하기 때문에 국내시장이 휴장을 하더라도 해외시장 정보는 연휴기간 중 계속 누적되므로 연휴 직후 가격 급등락에 의한 대규모 마진콜 등 시장혼란 가능성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장내파생 증거금률은 위험노출기간 2일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어 연휴기간(10일)의 변동성을 커버하기 불충분하다"며 증거금률 인상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성탄절, 노동절, 부활절, 춘절 등 긴 연휴 직전에 증거금을 상향 조정하고 연휴 이후 하향해 리스크 관리를 한다고는 설명도 곁들였다.
거래소 측은 "연휴기간 동안 시장상황 변동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시장혼란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북핵 리스크 등 국내외 충격요인으로 인한 대규모 마진콜 발생방지 등 시장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