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과천서 3개 단지, 총 3000여가구 분양
입지와 교육환경 장점..청약통장 몰릴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준강남’으로 평가되는 경기도 과천에서 재건축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일반 분양돼 주목된다.
과천은 강남 접근성이 좋고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입지적 장점과 비교해 강남보다 주택가격이 저렴한 것도 인기를 끄는 이유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대책으로 주택경기가 소폭 하락했지만 과천은 대기 수요가 많아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내 과천에서 3개 단지, 총 543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3000여 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재건축 단지 2곳과 공공택지개발 단지 한 곳이다.
과천시 부림동 49 과천주공7-1단지는 대우건설이 ‘푸르지오써밋’으로 재건축한다. 총 1317가구 규모로 이중 599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59㎡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맞닿아 있다. 단지 앞으로 경기도과천도서관과 중앙공원운동장이 있다. 관문초와 청계초, 과천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과천주공2단지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총 2128가구 중 520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전용면적은 35~111㎡다. 지하철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걸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옆으로 이마트, 과천시민회관, 문원초·중, 과천중앙고 등이 있다.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연내 분양이 예정됐다. 민영주택 S4, S5, S6 3개 블록에 1922가구가 오는 11월 중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만㎡ 규모에 지식기반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자족형 공공주택지구로 개발된다. 단독주택 209가구, 공동주택 8272가구 등 1만9127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과천 재건축 단지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교통망과 교육환경, 생활 인프라에서 강남3구와 견줄만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가격도 매력적이다.
반포 재건축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이 넘는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4억원 안팎이다. 이에 반해 과천주공7-1단지와 주공2단지는 일반분양 예정가가 3.3㎡당 3100만~3200만원 정도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과천은 입지와 거주환경이 좋아 청약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탈바꿈하면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