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한·미정상회담...안보리 결의 철저한 이행 강조
[뉴스핌=송의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첨단 무기 구입과 미군 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를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3분부터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시작, 약 40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한미 양자정상회담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력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고,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하기로 했다”며 “한국과 주변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초래한 심각하고 고조되고 있는 위협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대통령들은 9.3 제6차 핵실험 및 최근 일본 상공을 통과한 두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 및 2375호의 충실하고 철저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비핵화를 향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최고 강도의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추진한다는 양국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한국을 방문하는 계기에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