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들 현명한 판단 믿는다"
김동철 "김 후보자 과거 판결 내용과 청문회 자료 종합 분석 후 결정"
박지원 "입장 당론으로 정해야" 찬성 입장 제시
[뉴스핌=김신정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이 21일 오후 2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당이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입장 논의에 들어갔다.
의원총회 시작 전부터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은 의원별 자율 투표에 맡겨야 의원과 당론을 먼저 정하고 투표에 임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며 "40명 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사로운 이해관계를 떠나 독립적인 사법부를 수호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군지, 높은 기준으로 판단해 주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곧 국민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동철 원내대표는 "사법부 독립과 개혁 의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김 후보자의 과거 판결 내용과 청문회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고려했다"며 "오늘까지 3차례 의총을 거치면 적격 여부를 치열하게 논의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과 정동영 의원은 당론 또는 권고 당론을 먼저 정하자며 찬성입장을 넌지시 제시했다.
박 의원은 "막론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대표에게 전화를 했고 김명수 청문회는 역대 어떤 청문회보다도 하자가 없었다"며 "도덕성에 하자가 없었고, 서열 파괴 그런 인사에 불구하고 사법개혁의 가장 필요한 인사라는 평가에 대해선 우리가 인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당장 헌법재판소장 재임명하려면 국회 인준해야 하고 감사원장도 12월 말 임기 끝이어서 국회 인준을 필요로 한다"며 "이번에는 김 후보자 동의안을 가결 시켜줬을 때 정부와 여당 간 협치가 안됐을때 우리 카드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도 "찬성입장을 밝혔지만 책임정치 주체로 방향을 정하자"며 "청와대가 현안에 매몰돼 재벌개혁, 검찰개혁, 헌법개혁 등을 하나도 안 건들고 있어 김 후보자 가결 이후 선거제도 개혁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