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내일 의총도 있어 민주당 회동 어려워"
한국당, 김동철에 김명수 인준안 부결 협조 요청
[뉴스핌=김신정 기자] 정부와 여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야당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출발하기 전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안 대표가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좋은 성과 내시고 건강히 잘 다녀오시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충남 남산중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충남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국민의당은 그러나 오는 21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선을 그었다.
김 대변인은 "추 대표와의 회동은 민주당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고, 확정되지 않았다"며 "내일 국민의당 의원총회도 있고 여러 상황으로 봐서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 인준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야당에 함께 해줄 것을 호소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만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를 만나 "김 원내대표를 찾아뵙고 적극 협조해줄 것을 부탁드렸다"며 "사법부가 좌경화되는 것은 우리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이런 말을 간곡하게 드렸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은 김 후보자 표결에 대해 의원별 자율투표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