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변액보험 10년 연환산 수익률 0.9%...코스피 1/5 수준

기사입력 : 2017년09월15일 07:51

최종수정 : 2017년09월15일 07:51

채권 비중 높은 변액연금도 1.4%...물가상승도 못따라가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4일 오후 3시1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동 기자] 10년 이상 운용한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의 5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이상 장기투자하면 비과세 혜택과 함께 높은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며 판매했지만 실제 결과는 시장 상승률에 훨씬 못미친 셈이다. 

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는 보험사가 많은 사업비를 우선 차감하고 남는 돈으로 펀드 등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또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다.

14일 뉴스핌이 생명보험협회 변액보험수익률 공시를 토대로 판매한 지 10년 이상 된 변액보험을 조사했다. 변액유니버셜보험 25개 상품의 평균 연환산 수익률은 0.9%, 변액연금보험 32개 상품의 수익률은 1.4%였다.

이는 코스피지수 연환산 수익률 5.33%(2006년부터 올해 상반기)에 한참 못 미친다. 또한 지난 10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평균인 2.2%에도 미치지 못했다. 변액보험을 통한 장기투자를 강조해온 보험사로서는 무색할 수 밖에 없는 결과다.

변액연금이 변액유니버셜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낳은 것은 채권투자 비중 때문이다. 변액연금보험은 안정적인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통상 채권에 50% 이상 투자해야 한다.

변액유니버셜보험 중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상품은 메트라이프생명의 마스터플랜변액유니버셜, 마이펀드변액유니버셜보험이었다. 이들의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1.8%, 1.7%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의 플렉스변액유니버셜보험, 하나생명의 하나변액유니버셜보험이 1.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처브라이프(구 뉴욕생명) NYL LIFEPLAN VUL 변액유니버셜보험, AIA생명 아이인베스트변액유니버셜보험, 라이나생명 라이나변액유니버셜보험 등은 수익률이 0.1%에 불과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저축성보험에 투자 기능과 수시입출금 기능을 합한 상품이다. 통상 주식투자비중에 제약이 없다. 따라서 보험사들은 장기투자하면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며 판매했다.

변액연금보험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메트라이프생명 마이펀드변액연금(2006년 가입)으로 3.7%의 연환산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상품인데 연환산 수익률이 다른 이유는 가입년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의 변액연금보험 수익률도 2.3%로 상위권이다.

하지만 ING생명의 라이프인베스트변액연금보험(2006년 가입)은 연환산 수익률이 0.0%에 가까웠다. 10년 동안 장기투자했음에도 원금만 건진 셈이다. ABL생명(구 알리안츠생명) 알리안츠프라임변액연금보험과 한화생명(구 대한생명) 대한변액연금보험도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변액보험 수익률은 지난 7월 이후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공시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과 실제 가입자의 수익률 간 괴리가 크다는 민원이 많았다. 이에 공시 기준을 개정한 것.

비교공시 기준은 40세 남성이 매월 30만원씩(연금의 경우 10년) 납입한 조건이다. 각 회사의 대표상품을 이듬해 1월 1일에 가입한 것을 가정하고 상품별 실수익률을 매월초 계약자적립금으로 가중평균해 산출했다. 즉 해당 상품 수익률의 평균을 의미하므로 상품 가입자 개별 수익률과는 조금 상이할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변액보험 사업비는 납입하는 보험료의 10%에서 15%정도로 높았다”며 “사업비를 먼저 제하고 나머지를 투자하기 때문에 10년 수익률이 낮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채권투자비중이 높은 변액연금보험보다 수익률이 낮았다”며 “이는 변액보험 내 주식형펀드 수수수료가 채권형펀드보다 높은데다 변동성도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