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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가입자 확보·통신비 절감 '기술 들어갑니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14일 14:22

최종수정 : 2017년09월14일 14:22

갤노트8 출시 맞춰 동영상 데이터 압축 서비스 공개
AR·VR 콘텐츠 적용하고 유튜브·페이스북과 차별화

[ 뉴스핌=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실시간 동영상 데이터요금 부담을 줄여주는 기술로 갤럭시노트8 등 최신 스마트폰 사용자 공략에 나섰다. 전통적 마케팅 기법에 의존하기보다 기술로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기술 마케팅' 행보다.

SK텔레콤은 14일 '차세대 미디어 기술' 공개 브리핑을 열고 고효율 비디오 코덱 'HEVC'을 SK브로드밴드(대표 이형희)의 실시간 방송 플랫폼 '옥수수'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14일 차세대 미디어 기술을 발표했다. <사진=성상우 기자>

HEVC는 현재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비디오 코덱 'AVC'보다 압축 효율이 2배가량 높다. 이 코덱을 어플리케이션(앱) 및 스마트폰 단말기에 적용하면 기존 대비 75% 수준의 데이터 용량으로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이 이날 국내 최초로 이 기술 상용화를 발표했다.

최근까지 영상 콘텐츠 소비는 이동통신망보다 유선망에서 주로 이루어졌는데 최근 모바일 영상 콘텐츠 이용이 확산되면서 데이터 절감 기술을 선제적으로 상용화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유선망 서비스에선 콘텐츠 데이터 용량이 중요하지 않았지만 모바일 기반에선 데이터 트래픽 급증이 가계통신비 부담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도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SKT는 이 기술을 '갤럭시노트8'과 'V30' 등 최신 스마트폰의 출시에 맞춰 전격 적용했다. 6인치 대화면·풀비전 디스플레이 등 영상 시청 기능이 강화된 이 신형 스마트폰들의 활용성을 더 높여주는 기술을 더해 신제품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술 자체를 마케팅 수단으로 삼은 셈이다.

HEVC 기술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 국내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에 대응하는 차별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방대한 이용자 규모와 소셜 기능을 이미 선점당한 상황에서 이들을 가장 빨리 쫓아갈 수 있는 방안은, 이용자에게 실질적 편익을 주는 기술이라는 판단이다.

단순히 영상 재생에 그치지 않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미래형 콘텐츠에 대한 데이터 절감 기술도 연구 중이다. SKT는 더 많은 데이터가 요구되는 콘텐츠들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부담을 덜어주는 차세대 코덱 기술의 중요성은 점차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사 가입자 뿐만 아니라 타 통신사 이용자들도 옥수수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데이터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이용자 저변 확장가능성도 넓혔다.

SKT는 지난 4월에도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신기술을 전격 공개한 바 있다. 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 단계로 평가받는 '5밴드CA' 기술을 앞세워 속도를 중시하는 대기 고객들을 확보했다. 선점 기술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킴으로써 충성고객 확보와 신규 고객 유치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런 '기술 마케팅'은 앞으로도 지속한다. HEVC보다 압축 효율이 2배 높은 다음 세대 비디오 코덱 개발을 위해 '공동 비디오 연구팀 (JVET)'에 참여 중이다.

본격 5G 시대를 맞아 소비자에게 가장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는 '신기술'이라는 판단 아래, 미디어기술원을 중심으로 콘텐츠 이용 관련 추가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한다.

장홍성 SKT 미디어기술원장은 "기존 기술로는 고화질 영상을 시청 시에 데이터 트래픽이 너무 많이 든다는 점이 이번 기술 상용화의 배경"이라면서 "HEVC가 국내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전반에 확산된다면 이용자들의 데이터 다이어트를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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