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투자심리 '최악'..아파트 분양권 거래 급감

기사입력 : 2017년09월14일 14:28

최종수정 : 2017년09월14일 14:28

하루 평균 20여건 거래되던 분양권 이달엔 9건으로 뚝
집값 반등 기대감 줄어 관망세 확산..신규 청약시장만 호황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가 부동산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규제책을 내놓자 아파트 분양권 거래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최소 500건을 넘었던 분양권 거래량이 크게 출어든 것. 8.2 부동산대책에 따라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만큼 막바지 거래가 활기를 띨 것이란 예상을 깨트린 것이다. 

14일 부동산 업계 및 서울시 부동산거래정보에 따르면 이달(1~13일)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포함)은 134건 거래됐다. 연중 최저치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한 달 거래량(730건)과 비교해 18.3% 수준에 불과하다. 하루 거래량을 비교해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23.5건이 거래됐다. 이달에는 9.4건에 불과하다. 이 추세라면 이달 한 달 거래량은 283건에 그칠 전망이다. 전달보다 절반 넘게 줄어든 수치다.

올해 들어 한 달 거래량이 500건을 밑돈 적이 없다. 지난 1월, 2월 각각 540건, 607건에서 4~6월에는 1000건이 넘었다. 7~8월에도 700~800건을 유지했다.

투자수요가 많이 몰리는 강남권은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강남구는 지난달 32건이 거래됐으나 이달 들어선 3건에 그쳤다. 송파구는 51건에서 5건으로 줄었다. 24건 거래됐던 서초구는 단 한 건이 신고됐을 뿐이다.

실제 이달 분양권 거래량은 이 수치보다 더 적었을 공산이 크다. 계약자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안에 해당 구청에 실거래가를 신고하면 된다. 이 때문에 실제 거래일과 거래 건수에는 시차가 발생한다.

당분간 분양권 시장에는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과 ‘9.5 후속조치’를 잇달아 쏟아내자 투자심리가 크게 후퇴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자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대출 한도도 줄어 고가 주택을 선뜻 매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실수요자들도 분양권을 매수하기보단 신규 분양시장에만 뛰어들고 있다. 주택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자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분양권을 매입하기가 부담스러워서다. 이런 이유로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입지가 양호한 사업장은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리얼인베스트먼트 최준서 부사장은 “부동산 규제 대책이 쏟아지자 투자자들이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분양권에 관심을 줄이고 있다”며 “입지가 뛰어난 지역은 지지선이 유지되겠지만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은 웃돈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