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 "카스퍼스키, 러 정부 및 정보기관과 연계돼 위험"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정부가 13일(현지시간) 모든 연방 정부기관에서 러시아 정보기관과의 연루 의혹을 받는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카스퍼스키(Kaspersky)' 사용을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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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일레인 듀크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이 이날 정부기관에서 카스퍼스키 소프트웨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명령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제품도 별도의 지시가 내려지지 않는 한 90일 이내에 삭제하고 다른 제품으로 대체해야 한다.
이날 미국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내고 "해당 러시아 업체(카스퍼스키랩)는 러시아 정보·정부 기관과 연계돼 있으며, 이 소프트웨어는 보안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스퍼스키 측은 미 정부의 퇴출 결정에 "잘못된 정보와 추정에 따른 것"이라며 러시아 정보기관과의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