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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 핵심 '고성능 컴'..."모든 산업 적용"

기사입력 : 2017년09월13일 14:47

최종수정 : 2017년09월13일 14:47

HPE, 현재보다 100배 빠른 시스템 개발 중
기업 인수합병 및 협업 생태계 구축해 대응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글로벌 화학업체 바스프에는 전세계 슈퍼컴퓨터 중 65번째로 빠른 '고성능 컴퓨터'가 있다. 바스프는 이 컴퓨터를 도입해 수개월이 소요되던 화학물질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시간을 단 며칠로 단축했다.

#나사(미연방우주국)의 국제우주정거장은 고성능 컴퓨터인 '아폴로'를 운영한다. 컴퓨터의 주 업무는 화성 탐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해 우주인들의 임무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고 받는 지연시간 없이 현장에서 분석이 이뤄진다.

#가입자 100만명 규모의 보험사는 새로운 회계규제 기준인 IFRS 17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 규모를 계산하는데 인공지능 기반의 '고성능 컴퓨터'를 도입했다. 새 기준 도입시 기존의 방식으로는 늘어나는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 처리량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13일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여의도 신사옥인 K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고성능 컴퓨터'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초당 100경번의 연산(1엑사플롭스)을 수행하는 컴퓨터를 2021년까지 개발해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석원 한국HPE 부장이 고성능 컴퓨팅 응용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세준 기자>

회사측에 따르면 1엑사플롭스는 현재 세계 1위 슈퍼컴퓨터보다 100배 빠르고 1~500위 컴퓨터의 성능을 홀로 감당하는 연산 능력이다. 핵실험, 신약개발 분자구조 모델링, 국가 단위가 아닌 전 지구 단위 날씨 예측 등이 가능해진다. 미국이 현재 HPE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함기호 한국HPE 대표는 "고성능 컴퓨터는 우리의 중요한 사업이고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고성능 컴퓨팅 환경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이를 가장 잘 구현하는 회사가 되는게 목표고 직접 개발하거나 M&A를 통해 기술을 습득하거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고성능 컴퓨팅은 ▲반도체 설계 ▲제조업 ▲생명과학 ▲무기 개발 ▲신에너지 연구 ▲디지털 미디어 ▲금융 등에 두루 적용할 수 있다.

HPE는 인텔과 2015년 7월부터, 멜라녹스와  올해 6월부터, 엔비디아와 올해 5월부터  고성능 컴퓨팅 생태계 조성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엔비디아와는 특히 딥러닝 교육기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에는 실리콘그래픽스인터내셔널(SGI)를 2억7000만달러에 인수했고 올해부터 융합된 기술의 제품을 본격 선보인다. 이달부터 판매하는 'HPE SGI 8600 시스템'은 과학, 엔지니어링 및 국가 안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1만개 이상의 노드(접점)과 연결할 수 있다.

HPE는 컴퓨팅 성능을 높이면서도 에너지 소비량 및 공간 사용량을 줄이는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함 대표는 "고객들은 보안, 민첩성뿐만 아니라 비용 관리 역시 중요시한다"며 "우리는 이런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최적화된 시스템, 인프라 관리 및 서비스 역량을 통해 새로운 컴퓨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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