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해법 및 무역 갈등 해소 여부 관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
북핵 해법을 둘러싸고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날 마켓워치와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친분을 다진 양국 정상은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한 해법을 놓고 연이어 충돌했다.
전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 제재안이 만장일치로 결의됐지만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동결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 차이는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강력한 경제 제재 및 군사적 옵션을 거듭 언급하는 데 반해 중국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실망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7월 그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 매우 실망했다”며 “과거 어리석은 지도자들이 북한이 무역으로 매년 수천 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도록 요인하고는 (군사 도발에 대해서는) 대화 이외에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ENAN)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방문은 해당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지난 4월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시 주석은 중국에 방문할 것을 초청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중 이후 1년여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