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이주의 공연] 한바탕 울고 싶다면, 뮤지컬 '서편제'…연극으로 돌아온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기사입력 : 2017년09월08일 16:59

최종수정 : 2017년09월08일 16:59

[뉴스핌=양진영·황수정 기자] 남의 불행으로 스스로를 위로해서는 안된다지만, 잠시 지친 일상을 잊고 한바탕 울어버리고 싶다면 뮤지컬 '서편제'를 추천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영화 원작의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조제 신드롬'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속수무책으로 쏟아지는 눈물, 차지연·이자람·이소연의 '서편제' 

지난 8월 30일 개막한 뮤지컬 '서편제'가 오는 11월5일까지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이다. 이 뮤지컬은 故이창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진정한 소리를 찾기 위한 송화와 유봉, 동호의 인생 여정을 그린다. 이자람과 차지연, 이소연, 강칠석, 김재범, 박영수, 이정열, 서범석이 출연한다.

완벽한 소리를 찾기 위해 딸 송화의 눈을 멀게 하는 아버지 유봉에게는 도무지 이입을 할 수 없지만, 송화 역의 두 여배우 이자람과 차지연은 서로 다른 의미의 감정의 해소를 선사한다. 차지연의 '살다보면', 이자람의 '심청가'를 감상할 수 있는 것만으로 뮤지컬 '서편제'는 가치있다. 누구나 송화에게서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스스로를 보게 되고, 펑펑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다.

'서편제'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흥겨운 음악을 선보이는 '스프링보이즈' 멤버들, 현대무용과 화려한 일렉트로닉 댄스를 오가는 실력파 앙상블의 무대도 묘미다. 또 판소리극이 아닌 뮤지컬 '서편제'에서는 적절히 배치된 판소리와 뮤지컬 넘버의 조화도 만날 수 있다. 11월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 원작 팬을 만족시켜라…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일본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동명 단편소설이 원작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국내, 전세계 초연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특히 2003년 이누도 잇신 감독이 동명영화를 제작, '내 인생 잊지 못할 사랑영화 1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영화'로 선정되는 등 국내에서 조제 신드롬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연출 김명환)은 다리가 불편해 외출을 거의 한 적 없는 '조제'와 대학을 갓 졸업한 '츠네오'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다. 조제 역은 배우 최우리, 문진아, 이정화가, 츠네오 역은 배우 백성현 서영주, 김찬호가 각각 트리플 캐스팅 됐다. 이외에도 배우 류경환, 임종인, 황규인, 유주혜, 김려원, 김대곤, 김아영, 박슬마로 등이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이번 무대에서는 영화의 스토리와 정서, 주요 장치를 그대로 반영, 영화만큼 인기가 많았던 OST도 주요 부분마다 사용된다. 다만 원작과 달리 철저히 조제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한국적인 캐릭터와 새로운 인물들이 탄생해 무대 위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29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jyyang@newspim.com)·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뉴스핌DB, 벨라뮤즈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