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량진입로 확보용 철제펜스 설치…주민 격렬 반발
[뉴스핌=함지현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가 7일 오전 8시 10분경 주민들의 반대시위가 벌어진 경상북도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을 지나 성주 기지로 진입했다.
<사진=YTN 캡쳐> |
왜관에 있는 미군부대 캠프캐럴에서 대기 중이던 사드 지원 시설을 실은 차들도 발사대가 소성리를 통과한 만큼 합류해 성주로 진입한다.
주민들은 막판까지 달걀이나 참외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진입로 확보용 철제펜스를 설치했고, 사드 발사대는 마을회관을 통과했다.
오산 미군기지를 출발한 사드 발사대는 사드 기지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인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자 30분 거리에 있는 경북 김천에서 대기했었다.
경찰은 전날 오후부터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격렬한 반대시위가 펼쳐지자 약 80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강제 해산에 나섰다. 강제 해산이 시작되자 일부 주민들은 서로의 몸을 끈으로 묶어 맞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 등 2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대부분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