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실적이 중국 노선 타격으로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여파가 지속되면서 중국 노선 수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급감한 상태"라며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1조6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고 영업이익은 30.8% 적은 10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수기엔 중국 노선 타격을 장거리 노선이나 화물 부문이 커버할 수 있으나 성수기 이익 기여도가 절대적인 중국 노선 타격의 영향력은 만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IT, 반도체 등 주요 화물을 중심으로 한 수요 강세로 물량 및 운임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기말까지 유지될 경우 외화관련손익은 50억원 수준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이익 추정치 하향과 여객 부진을 반영한 Multiples 조정으로 기존 6400원에서 12.5% 내린 5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