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국경 인근지역에서 방사능 낙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진행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증가해 지난 2013년 이래 중국은 방사능 모니터링 기지국을 추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6일(현지시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외교관과 정치분석가를 인용, 중국은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 낙진을 감지하는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사능 낙진이 국경 인접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야기해 중국정부에 강경한 대북 정책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번질 것을 우려한 조처로 풀이된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방사능 모니터링 기지국의 대부분을 지난 일요일부터 위기수준에서 가동하고 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에서 진도 6.3의 지진이 감지되자 마자 중국 당국이 취한 위기관리 대응이다.
<출처: 중국 환경부> |
최초 지진 후 2차 진동은 구조물의 붕괴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하터널의 균열로 방사능이 대기로 누출됐을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난징대학교의 국제안보 전문가 주 팽은 "만일 낙진이 확인되면 중국 북동부가 위험해지고 이는 중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